인천지속협, 제55회 지구의 날 행사 개최…‘지구를 위해 SLOW, 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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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열린 ‘제55회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등 뒤에 ‘대중교통 이용하기’라고 적힌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인천지속협 제공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는 최근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제55회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구를 위해 SLOW, SLOW’를 주제로 생태환경을 체험하며 시민 스스로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참여형 생태 걷기 프로그램이다.

 

‘지구의 날’은 4월22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위해 지난 1970년 제정된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이다. 인천에서는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해 시민 중심의 기념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풍물패의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소래습지생태공원 내 탐방코스인 갈대길 10개 쉼터를 거닐었다. 인천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해양쓰레기 문제 인식, 탄소중립 생활 실천 등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부스에도 참여했다.

 

느리게 걸으며 환경 부스를 5개 이상 체험한 참가자들에게는 쓰레기 없는 선물이 주어졌다. 뻥튀기 과자를 접시로 활용해 과자를 올려 먹는 등 일회용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획해 참가자들에게 자원순환과 환경 실천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소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자연을 걷고 체험하며 지구를 위한 실천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로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기후 변화로 고통 받는 지구가 잠시라도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인천지속협을 비롯해 가톨릭환경연대와 인천녹색연합 등 10개 시민단체가 주관했고 인천상공회의소가 장바구니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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