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추천 대통령은 나경원?…발언 짜집기 홍보 영상 제작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제작한 콜드플레이 크리스마틴 발언 패러디 영상. 나경원 공식 유튜브 채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제작한 콜드플레이 크리스마틴 발언 패러디 영상. 나경원 공식 유튜브 채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영상을 편집해 “다음 콜드플레이가 내한할 땐 내가 (대통령으로) 있겠다”는 내용의 숏츠를 제작했다.

 

지난 20일 나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내한 공연에서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고 언급한 부분을 잘라, 나 후보 홍보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크리스 마틴이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한 사람을 추천하고 싶다. 드러머 윌 챔피언”이라며 농담 한 부분을 나 후보 측이 “다음 대통령 한명 정해준다. 드럼통 챌린지를 한 나경원”이라고 바꿔 사용했다.

 

또, 크리스 마틴이 윌 챔피언을 "그는 정말 착하고, 굳건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것과 관련해 크리스 마틴 얼굴을 나경원 사진으로 합성, “나경원 4강 간다. 2강 간다. 최종 후보다”라는 자막을 달았다.

 

마지막에는 나 후보가 직접 등장해 “땡큐 콜드플레이. 다음 내한 공연은 제가 꼭 있겠다”고 이야기했다.

 

나 후보의 홍보 영상에 콜드플레이가 이용돼 논란이 일자, 나 후보 측은 “콜드플레이의 의도와는 무관한 단순 홍보영상”이라며 해명했다.

 

앞서 나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나 후보는 한 방송에 나와 "젊은 분들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드럼통이라 불리는 걸 아시느냐"며 “상상의 영역에 맡긴다”고 언급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