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아픈 가족과 함께 사는 지역의 청소년 및 청년 실태조사에 나선다.
22일 인천시사서원에 따르면 오는 5월30일까지 인천에서 아픈 가족과 함께 살거나 돌보는 13~34세 청소년 및 청년을 대상으로 가족 돌봄 상황과 일상생활 현황, 필요한 복지서비스 등을 조사한다. 이는 올해 인천시와 인천시사서원이 하는 ‘인천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의 기초자료로 쓰일 방침이다.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은 장애, 질병, 고령 등의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거나 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 인천시사서원은 온라인이나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조사할 방침이며, 13세의 경우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한다. 조사 참여자 중 2천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
현재 인천에서는 지난 2024년 8월 개소한 청년미래센터가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4월 말 기준 460여명의 가족돌봄청년을 발굴, 이 중 176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자기돌봄비는 연 200만 원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가족돌봄청소년·청년에게 지급한다. 본인의 미래 준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연구를 맡은 최혜정 인천사서원 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대상을 특정하기 어렵기에 학교나 청소년, 청년 관련 기관은 물론이고 사회복지기관, 행정복지센터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아픈 가족과 지내는 청소년·청년들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맞는 정책 개발도 가능하다”며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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