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 중인 국민의힘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이 “민주당의 반기업 반시장 시도를 궤멸시키는 것으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스톰. 퍼펙트 스톰을 넘는 지혜와 결기가 요구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HD현대일렉트릭, 한화큐셀, LG화학 등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미국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영업이익과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대해 미국 현지 법인장들의 고심은 깊고 짙었다”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선제적으로 미국 내 공급망 구축에 나서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들마저 예외가 아니었다”며 “반덤핑 관세를 피했다 해도 언제 기본 관세 대상이 될지 모르고,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도 언제 또 품목 관세가 적용될지 모르는 돌개바람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달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급감했다는 발표는 트럼프 관세 정책의 파장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미국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투자한 기업들이 부품과 자재 조달의 관세 부담까지 떠안는다면 투자하지 말라는 역설적 싸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 회담을 위해 곧 미국에 도착할 최상목 경제 부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해주길 요청했다”며 “정부에서도 급히 9조 원 규모의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해 금리를 최대 2% 포인트 인하 적용, 수출 대기업에도 2조 원의 추가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뜩이나 시름인 기업의 목을 죄는 상법 개정안, 영업기밀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볼 수 있는 국회증언감정법 등 민주당의 반기업 반시장 시도부터 궤멸시키는 것으로 트럼프 스톰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부터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 중이다. 행사 첫 날 김 의원은 한인 경제인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경제·안보 전략 TF’를 전달했다.
이후 ‘한미 무역 및 투자 조찬포럼’에 참석한 김 의원은 “미국측 인사들에게 한국과 미국은 명실상부 전략적 동반자관계"라는 인식을 확실히 했다고 알렸다.
김 의원이 포럼 자리에서 ‘정부의 관세 대응책’으로는 ▲관세의 통합적 원스탑 지원을 위한 상담센터 설치 ▲대미 수출품 품목 분류 사전심사 패스트트랙 운용 ▲25조원 정책자금 투입, 관세 피해·수출 위기 기업 대출과 수출보증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의 수, 2배 이상 확대 ▲회사채 발행지원 1조원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자동차 부품기업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 ▲중형 조선사의 RG(Refund Guarantee) 발급 확대 ▲소부장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신설 등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곧 시작되는 관세 통상협상에서 기업인 여러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충실하게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