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교수, 뼈 약화 우려 없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가천대 길병원 제공
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가천대 길병원 제공

 

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교수가 골다공증 치료제 부작용 개선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28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이시훈 내분비내과 교수가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뼈를 강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부갑상선 호르몬(PTH) 유사체를 발견했다.

 

이 교수는 “PTH 치료제는 뼈의 칼슘과 인산염을 활용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겨 주의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PTH 치료제 선택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적절한 판단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속한 연구팀은 PTH의 돌연변이 R25CPTH를 가진 환자들은 오랫동안 높은 농도의 PTH에 노출됐음에도 높은 골밀도를 유지한다는 새로운 사실에 착안해 연구를 했다.

 

최종적으로 연구팀은 이량체 R25CPTH가 기존 PTH와 유사한 수준의 골 형성 촉진 효과를 보이면서도 분자적 작용 기전에 변화가 있어 장기간 투여 시 기존 PTH에서 나타나는 골흡수 부작용을 줄이는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 이량체 R25CPTH 투여 시 기존 PTH 대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효과는 이량체 형성으로 인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PTH1R 신호 전달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연구팀은 새로운 골다공증·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하고, 임상 시험을 통해 장기적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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