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측 고영인·윤준호, 이재명 선대위 ‘모두의 나라 위원회’ 합류 [6·3 대선]

고영인 전 의원(왼쪽부터), 윤준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한다. 경기도 제공
고영인 전 의원(왼쪽부터), 윤준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한다.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통합’을 내세우며 본격 출범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 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고영인 전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이 이 후보 직속 기구인 ‘모두의 나라 위원회’에 참여하며, 고 전 의원은 위원장직을 맡는다.

 

‘모두의 나라 위원회’는 김 지사의 대선 경선 당시 캠프 슬로건(모두의 나라)을 차용한 기구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고 전 의원은 민주당 21대 대선 경선에서 김 지사 캠프의 핵심 서포터즈로 활동한 인물로, 이번 영입은 민주당 내 통합을 향한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윤 전 의원 역시 선대위에 합류하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부산과 서울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합류하는 두 사람은 김동연 지사 경선 캠프를 대표해 이 후보 선대위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재명 후보가 강조해온 ‘원팀 정신’과도 맞닿은 행보다.

 

다만 김 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다른 인사들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이 후보 측에서 연락이 온다면 통합 차원에서 합류해 도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기도로 복귀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출범식을 열고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름을 올려, 친문·친이계 모두를 아우르는 선대위 구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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