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설립 10주년…김시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 “미디어 변화 반영한 교육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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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이 30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공지능(AI)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겠습니다.”

 

김시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30일 “AI를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변화에 대한 적응 속도는 더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미디어 역기능을 경계하고 피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10년 전에는 ‘미디어 소비’에 중점을 맞춰 교육이 이뤄졌다면, 현재는 소비뿐만 아니라 제작에 대해서도 미디어 윤리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기술이 보편화하고, 콘텐츠의 수준도 전문가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이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위험한 정보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센터는 인천시교육청 등과 청소년 딥페이크 예방 교육, 가짜 뉴스를 판단하는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생애주기별 미디어 이용 특성을 고려한 신기술 활용, 역기능 예방 교육 등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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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이 30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지난 2015년 설립한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재단은 인천센터 등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맞춰 센터는 미디어스토리 행사를 통해 10년 동안 인천센터와 함께했던 지역주민, 강사 등과 교육 목표나 비전 등을 논의한다. AI를 활용한 방송 제작 및 유아와 초등학생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 등 강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디어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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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이 30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 TV 스튜디오 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김 센터장은 “재단이 10주년에 접어든 만큼 사업 확장, 센터의 역할 등에 대해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장애인, 어르신 등은 미디어 접근성이 떨어져 불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미디어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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