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콤비마케팅연구원장, 변화 못 받아들이는 ‘을사오적’ 타파해야
“자기 파괴의 혁신이 멈추면 곧 죽습니다.”
1일 경기일보 5월 강연에서 김광호 콤비마케팅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와 ‘변(變)할 것인가, 당(當)할 것인가: 변화와 혁명 콘서트’를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김 원장은 현재를 문명사적 인공지능(AI) 대전환 격변기라고 정의하고 “이러한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변화’는 힘들고 혼란스럽지만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정적 뉘앙스로 쓰이는 단어 ‘봉변’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봉변은 ‘맞이할 봉(逢)’, ‘변할 변(變)’으로 구성된 한자로 ‘변화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봉변을 당했다’는 표현처럼 갑작스러운 변화가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오히려 변화하지 않는 이들이 현재 성공을 누리고 있더라도 언제든 퇴보하거나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주 젠슨 황조차도 자기 파괴의 혁신이 멈추면 30일 안에 폐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실제로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노키아에서는 비웃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가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세를 ‘을사오적’에 비유했다. 2025년 을사년에 변화를 방해하는 다섯 가지 태도라는 뜻으로 ▲경로의존 ▲축소지향 ▲무사안일 ▲분서갱유 ▲불통불화 등이다.
먼저 ‘경로의존’은 예전에 하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다. 그는 “망하는 것들의 공통점이 과거의 방식으로 싸우는 것”이라며 “혁신을 게을리하면 좋은 기회가 와도 놓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릴라’와 ‘게릴라’를 비교했다. 고릴라는 느리고 익숙한 길만 고집하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만 게릴라는 빠르고, 없는 길을 창조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이에 고릴라는 죽고 게릴라는 산다는 것이다.
‘축소지향’은 ‘워라밸’, ‘소확행’ 등 작은 행복에 초점을 맞춘 채 큰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다.
‘무사안일’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낮은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안주하는 것, ‘분서갱유’는 변화하는 세상을 공부하지 않는 것, ‘불통불화’는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타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알려고 하지 않는 태도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2025년이 벌써 3분의 1이나 지난 이때 여러분 안에 가능성과 성장성 잠재력을 인지하고 여러분의 노정이 변화·혁신의 스토리로 무장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강의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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