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
국민의힘 김문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18대 대선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국난 극복’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생 청렴으로 살아온 저 김문수가 단일화 대열의 맨 앞에서 깃발을 들고 부패한 이재명을 꺾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이길 가장 강력 후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그렸던 메가시티 리전(MegaCity Region: 경기·서울·인천·천안·춘천 등 광역경제권을 연계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움)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A. 2025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난 극복’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고, 경제와 민생 역시 최악의 국면이다. 국회를 장악한 이재명의 민주당은 사법부 장악에 이어 조기 대선을 통해 행정부까지 손아귀에 넣으려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전통적인 한미 동맹을 경시하고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훼손하는 세력과 뜻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국민이 걱정을 넘어 공포감마저 느끼고 있다. 성장 엔진은 꺼져가고 있으며,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압박으로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친 상태이다. 자영업자들은 폐업의 문턱에서 신음하고 청년들은 실업을 넘어 ‘쉬었음’에 머물러 있다. 절망적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자유도 민주도 민생도 모두 잃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민주화 성취 이후 가장 중대한 갈림길 앞에 선 셈이다. 이재명을 반드시 꺾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다.
Q. 국민의힘 후보로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기 위한 전략
A. 저 김문수의 삶의 궤적 자체가 이재명을 물리칠 수 있는 무기이자 경쟁력이다. 청년 시절부터 노동 운동, 민주화운동을 하며 공적 가치 실현에 젊음을 바쳤다. 보수정당의 험지인 경기도 부천에서 국회의원을 세 차례했으며 경기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 치열하게 공부해 왔다.
경기도지사 시절 야심차게 추진한 광역급행철도 GTX,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파주 LCD 단지 모두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표적 성장동력으로 우뚝 자리잡고 있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단 한 건의 비리도 없었다. 반면 이재명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각종 의혹과 비리에 연루됐고, 현재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그의 측근들 역시 줄줄이 구속되거나 재판받고 있으며 심지어 소름 끼치는 측근들의 의문사까지 잇달았다. 이재명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아마 저 김문수일 것이다.
Q.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 시 단일화에 적극적이다. 단일화에 대한 구상과 본인이 단일화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A. 후보 단일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우리 국민의힘 경선이 한창인 상황에서 외부 세력과의 단일화를 거론한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곤혹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달리 방법이 없지 않은가. ‘이재명만은 막아야 한다’라는 국민적 절대명령을 수행하려면 후보 단일화 외에 현실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는가.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저는 출마 선언 직후부터 후보 단일화를 일관되게 제안해 온 것이다.
단일화와 관련해 한 대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 대행은 훌륭한 공직자이다. 그런데 ‘늘공’(직업 공무원) 출신인 한 대행이 정글과도 같은 정치권의 가혹한 검증과 각종 비판을 감내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한덕수 출마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벌써부터 민주당이 한덕수 때리기에 나서고 있지 않은가. 앞서 언급한 대로 단일화 빅텐트를 가장 먼저 제안한 사람은 저 김문수이며 이재명과 가장 차별화된 사람도 저 김문수이다. 부패한 사람에겐 청렴한 사람이 맞서야 이길 수 있다. 평생 청렴으로 살아온 저 김문수가 단일화 대열의 맨 앞에서 깃발을 들고 부패한 이재명을 꺾을 것이다.
Q. 강성 보수 이미지 탓에 중도 확장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중도 표심을 얻을 복안이 있는가
A. 강성 보수라는 평가는 좌파 세력이 만들어낸 정략적 프레임이다. 저 김문수가 살아온 인생은 확장성 그 자체이다. 좌와 우를 아우르는 삶을 살며 그 누구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한 사람을 어떻게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대라는 엘리트 코스를 접어둔 채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고 민주화운동에 투신했으며, 이후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국정 현안을 경험했다. 아내는 저 같은 경상도 출신이 아니라 전라남도 순천 출신이다. 서민들과 보통 사람들의 민생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경기도지사 시절 택시 운전에 나서기도 했다. 저만큼 밑바닥부터 상층부까지 속속들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후보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중도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대선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중도층 지지 확산을 위해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를 걸 것이다. 저는 매일 오전 ‘꼿꼿 문수 아침 9시’라는 타이틀 아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 공약의 핵심 기조는 현금을 주는 공약이 아니라 현금을 벌게 해주겠다는 공약이다. 저의 제1호 공약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이다. 기업이 살아나야 고용도 살아나고 소비도 수출도 살아나고 더 나아가 복지, 심지어 노조도 살아난다. 기업 살리기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을 위한 기본이며 시작이다. 이를 위해 기업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1%로 낮추고 상속세율 역시 50%에서 30%로 인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GTX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공약도 실용을 추구하는 중도층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처음 제안하고 도입한 GTX는 성공적 교통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행을 시작한 GTX-A 노선은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불과 22분 만에 주파한다. GTX 도입을 제가 제안했을 때 유시민 전 장관은 ‘뻥’이라고 비난했지만 결과는 수도권을 ‘뻥뻥’ 뚫리게 하는 교통혁명을 일군 것이다. 경기도에서 성공한 GTX를 전국으로 확대시켜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도, 광주도 대구도 대전도 누리게 할 것이다. 이 외에도 ▲대통령실 기업민원수석실 신설 ▲근로시간 유연제 ▲대기업 ‘공채’ 부활 ▲수출 5대 강국 도약 ▲AI 3대 강국 도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고령층 버스 무료 이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Q. 경기도지사 출신 후보로서 경기도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경기도 관련 공약은
A.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서울의 남북동서 균형발전’을 목표로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했다. 출퇴근 인구의 85%가 서울 생활권이라는 게 명분이었다. 구리시도 서울 편입을 추진했다. 이제 ‘대수도권 메가시티’로 가야 한다. 저 김문수가 경기도지사 시절 그렸던 메가시티 리전(MegaCity Region: 경기·서울·인천·천안·춘천 등 광역경제권을 연계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움) 전략을 구체화하겠다. 수도권을 광역화해 도쿄권, 베이징권과 같은 거대 도시권을 형성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Q. 경기도민과 국민께 하고 싶은 말
A. 공심여월(公心如月) 즉, ‘공심은 달과 같다’라는 말처럼 공(公)이란 저 위에 비추는 달과 같이 구석구석 비춰야 한다. 저 김문수는 ‘청렴영생, 부패즉사’의 신념으로 평생을 청렴하게 살았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청렴도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사심 없이 경기도민과 국민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섬겨왔다. 경기도민과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던 저 김문수가 이제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더 뜨겁게 뛰겠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재명을 꺾고, 자유와 민주, 민생을 되살려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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