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문수 “지도부, 강제단일화 손떼라…어떤 불의에도 굴복 안해”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 "강제 단일화 법적 대응 할 수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8일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고 싶다”며 “본선 후보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한덕수 후보께 묻고 싶다.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며 “그래서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대위를 꾸리고 있었다”며 “경선 후보들은 들러리였는가. 한 후보는 당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런 식의 강압적인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며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하자”고 강조했다.

 

image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요구한다. 지금 진행되는 강제단일화는 강제적 후보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며 “즉시 중단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며 “현 시점부터 당 지도부는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저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 그리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그러나 저 김문수는 이 시간 이후에도 한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나라를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선거를 승리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이 사태를 막아내겠다”며 “저 김문수, 정정당당한 대통령 후보다. 싸울 줄 아는 후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