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 복귀자 모집 검토에 의사 커뮤니티·SNS 등서 동요 설문조사 참여 80% ‘복귀 희망’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5월 복귀자 추가 모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들이 각종 SNS, 커뮤니티 사이에서 동요하는 모양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팅방, SNS 등지에는 ‘5월 복귀’에 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련 병원을 이탈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되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으로 복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는 인식이 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복귀 의사를 표현하는 설문에 참여해달라며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기회는 사라진다. 위기의식을 갖고 총력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등장했다.
지난 4일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시작된 5월 복귀 의사 설문 조사에서는 지난 7일 기준 100여명이 참여, 80% 정도가 복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주체는 최대한 많은 의견을 수렴한 뒤 대한의학회를 통해 결과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공의 수련 교육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의학회가 앞서 정부에 추가모집을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며 전공의들에게 언질을 준 영향이다.
이진우 의학회장은 전공의를 향해 “(5월에)얼마나 복귀할지에 대한 조사치를 제시해달라. 이를 근거로 정부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해당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 중 40여명은 같은 날 성명을 내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포천시에 위치한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이날 한 달 이상 무단 결석한 미복귀생 약 30명에 대해 제적 대상임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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