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양잠인의 날 행사’가 열린 9일 오후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렸다. 오는 10일은 양잠인의 날로 전통 산업인 양잠의 역사적 가치와 기능성을 알리고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누에나방의 유충인 누에는 뽕잎을 먹으면서 성장해 2.5g 정도의 고치를 만든다. 한 개의 고치에서 풀려나오는 실의 길이는 1천 2백여 미터에서 1천5여 미터에 이른다. 꿀벌과 더불어 인간이 오래 전부터 사육해온 대표적인 가축 곤충인 누에나방은 5천 년 전 중국에서 견직물을 얻을 목적으로 키우기 시작하였다고 알려져 있고, 기록에 따르면 주(周)나라의 기자(箕子)가 조선으로 옮겨와서 기자조선을 세울 때 기자에 의하여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농촌진흥청 등 주관으로 열린 이날 열린 ‘양잠인의 날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며 누에환, 실크한복 등 양잠 제품을 전시하고 누에 만지기 체험과 누에 키우기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주말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아 누에의 세상에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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