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성남 액화수소충전소 개소…한강유역환경청 “충전 더 빠르고 더 많이”

성남시 사송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위치한 성남사송수소충전소에서 수소시내버스가 충전을 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성남시 사송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위치한 성남사송수소충전소에서 수소시내버스가 충전을 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환경당국이 설치를 지원한 액화 수소충전소 ‘고양 대화 충전소’와 ‘성남 사송 충전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대화·사송 액화 수소충전소는 각각 4기의 충전기를 갖추고 있으며 총 설비 용량은 시간당 240㎏으로 1시간에 수소차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기존 고양과 성남에 위치한 기체 수소충전소의 총 설비 용량(고양-1기, 시간당 25㎏, 성남-2기, 총 시간당 60㎏)과 비교, 최소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액화 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영하 253도)으로 냉각, 액체화한 것으로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0.1% 수준으로 작아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수소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액화 수소 충전은 기체 수소 충전 방식과 달리, 압축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충전 속도도 빠르다.

 

설비 용량이 큰 충전소는 중간 보충 없이 연속적으로 더 많은 차량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루 충전 가능 대수가 늘고 충전 대기시간도 줄어 수도권 수소차 운전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원활한 충전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동곤 청장은 “앞으로 수도권의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이를 통해 친환경 수소경제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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