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의 인천시당 유세단이 인천 곳곳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인천시당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지난 12일 선대위 출정식 이후 매일 거리에 나와 시당 차원의 집중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 또 고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으로서 개별적인 유세까지 벌이고 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아침 작전역 출근인사와 강화지역 유세 등 시당 차원의 집중 유세 때마다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인하대역 일대 집중 유세에서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인천의 빛 유세단’의 퍼포먼스 등 선거 운동 열기로 달아올랐다. 중앙선대위의 봉건우 대학생본부장과 정보현·박강산 청년부대변인 등도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에서는 청년에게 공정과 상식에 대한 균등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는 청년의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도 이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구와 계양구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책임”이라며 “진영을 넘어 하나된 대한민국의 길, 이재명과 민주당이 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시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범규 시당위원장이 인천에서의 대선 유세 활동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께 인하대 정문 앞에서 손 위원장을 비롯한 빨간 유니폼을 입은 선거운동단 ‘인천 물범선대위’가 ‘정정당당 김문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선거 유세를 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주안역 남광장에선 ‘질풍노도’, ‘찐이야’ 등을 개사한 선거송이 연신 울려퍼지고, 선거운동단들은 선거차에 올라타 ‘김문수’를 외치는 등 ‘파워유세’를 했다.
여기에 이날 인하대 일대를 비롯해 토지금고시장, 신기시장 등 미추홀구 지역에 대한 집중 유세에서는 공동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도 동참해 유세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재벌들만 잘살고, 부자들만 혜택보는 나라가 아닌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김문수 후보가 당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 욕설만 하는 후보가 아닌 정정당당한 김문수 후보와 정정당당한 나라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 공식 선거 운동에서 주요 정당의 시당위원장들이 마치 자신의 선거를 치르듯 열정적으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정당의 차별화한 선거유세 전략이 얼마나 민심에 와 닿을지가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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