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 생활권 vs 김문수, 전국 5대 광역권 이재명, ‘균형 발전’ 지역별 철도망 道 제안 GTX 플러스 노선 긍정적 김문수, GTX 수도권 전유물 아닌 광역 넘어… 초메가시티 조성 구상
대통령선거는 물론이고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까지 선거철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핵심 의제이자 대표적인 교통 정책으로 빠지지 않는 단골 공약이다.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초현실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GTX는 혁신적 교통정책이자 이미 도시로 성장해 유휴지가 없는 곳들의 교통 혁신안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GTX 역시 무차별적인 개발 및 막연한 계획은 부동산을 들썩이게 하거나 당초 목적인 균형발전과 동떨어진 서울로의 빨대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에 경기일보는 유력 대선 후보의 GTX 공약을 분석해 현실성 있는 교통망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대선에서 경기도지사 출신 맞대결 구도를 형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GTX를 교통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GTX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듯 이들의 공약은 대체로 대동소이하다.
먼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GTX 공약을 꺼내든 이 후보는 A·B·C 노선 신속 추진, D·E·F 노선 단계적 추진, 수도권 외곽 및 강원 연장 적극 지원, GTX플러스(G·H) 노선 검토, 부울경 GTX급 광역교통망 추진을 공약하고 있다.
김 후보는 GTX 전국 5대 광역권 확장(부울경·대전세종충청·대구경북·광주전남 GTX 추진), 임기 내 A·B·C 노선 개통 및 D·E·F 노선 착공, 동탄~청주공항 GTX 신설을 공약했다.
두 후보의 공약은 A·B·C 노선 및 D·E·F 노선의 신속한 구축을 중심으로 지역별 GTX에 상응하는 교통망 구축이냐, 전국 확대냐로 나뉜다. 전자는 이 후보의 공약이고 후자는 김 후보의 공약이다.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두 후보의 공약에서 가장 큰 차이는 ‘GTX를 어디까지 연결할 것인가’다.
이 후보는 당초 GTX의 조성 목적에 맞게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별도의 지역별 철도망 구축을 공약했다.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연결하면서도 경기도가 제안한 GTX 플러스 노선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도지사 시절 처음 GTX를 시작했던 만큼 대통령이 되면 GTX를 수도권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활용하겠다는 걸 골자로 하고 있다. GTX 전국망을 구축해 광역을 넘어 초메가시티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때문에 ‘전국이 김문수의 GTX를 누릴 차례’라는 걸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관련기사 : 너도나도 ‘GTX’… 교통 공약 세부정책 제시해야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95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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