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 당협위원장들, “이재명 독재 저지해야”… 인천지법 앞에서 유세

2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동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을)이 유세차에 올라 국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2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동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을)이 유세차에 올라 국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국민의힘 인천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면죄법’으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와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 발의에 대해 ‘사법부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천 물범선대위는 20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사법독립수호·독재저지 대국민 호소 총력 유세’를 했다.

 

국힘 인천시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을)은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은 이재명의 유죄를 무죄로 만들고자 법 조항을 바꾸고 있다”며 “대한민국 어느 누가 개인의 유죄를 무죄로 바꾸고자 법 조항을 바꿀 수 있느냐”고 했다. 이어 “국민 위에 이재명이 있는 나라를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인천지법 법원장과 판사님들도 기죽지 말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 김기흥(인천 연수구을)·신재경(인천 남동구을) 당협위원장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국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이 나온 이재명이 반성을 하느냐”며 “되레 특검을 운운하고, 탄핵을 운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부를 지키느냐 아니면 (민주당)에 맡기느냐에 기로에 서 있다”며 “국힘을 믿고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삼권이 통합되는 시대가 된다”며 “김문수 후보를 선택해 우리나라를 다시금 세워 달라”고 했다.

 

2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국힘 물범선대위의 총력 유세에 지지자들이 참여해 ‘삼권 장악 독재 정치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황남건기자
2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국힘 물범선대위의 총력 유세에 지지자들이 참여해 ‘삼권 장악 독재 정치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황남건기자

 

이날 인천지법 앞에는 국힘 물범선대위의 총력 유세에 참여하는 국힘 지지자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모였다. 빨간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지지자들은 당협위원장들의 발언에 호응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손범규 국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고, 직접 행동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더 심각한 위기에 빠진다”고 했다. 이어 “사법 독립, 독재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 회의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이 후보는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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