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도권 서북부 지역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철도·도로·버스 등 6개 신규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시는 26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주최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 간담회에서 광역철도 1건, 광역도로 2건, 버스공영차고지 3건 등 총 6건의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광역철도 부문에서는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선 신설이 포함됐다. 대장홍대선은 서울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시는 대장홍대선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장홍대선 종점인 가칭 대장2역에서 작전~가정~청라~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노선을 통해 인천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및 공항철도와 연계해 서북부 교통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광역교통 건의안에는 인천시와 시흥시를 동서로 잇는 ‘운연~신천 광역도로’, 인천 영흥도와 경기도 대부도를 연결하는 ‘제2영흥대교’ 건설 등이 담겼다. 각각 인천 동남부와 서남부 지역의 교통 분산 및 광역도로망 확충이 목적이다. 특히 시는 ‘운연~신천 광역도로’를 통해 서해안로 상습 정체 해소는 물론, 인천2호선 운연역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단신도시·송도국제도시·계양테크노밸리 등 급증하는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버스공영차고지 3개 신설도 제안했다. 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고, 배차 간격을 줄여 시민 체감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라·검단·계양 등 신도시의 교통 수요와 시민 이동 편의를 고려해 철도와 도로, 버스 차고지 같은 교통 인프라를 고르게 늘릴 필요가 있다”며 “서울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천 안에서도 지역 간 이동이 더 편리해지도록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각 지자체의 제안사업에 대해 경제성 분석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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