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차 편집기자 김형진, 인공지능(AI) 시대에 극대화되는 ‘편집’의 가치 조명 ‘편집’=‘무엇인가를 업그레이드하는 개념’, ‘사고의 다이어트’
25년차 편집기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더욱 극대화되는 ‘편집’의 가치를 소개하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 김형진은 AI가 뉴스와 정보를 분석해서 이용자에게 제시하는 방식이 편집기자가 뉴스 가치를 평가하고 제목을 뽑을 때 활용하는 방식과 같다고 주장한다. 편집의 기술을 익히게 되면 복잡할 것 같은 AI의 작동방식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편집이 우리 삶의 모든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정리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2개 이상으로 나눠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것과 저것이 연결될 수 있다면, 뭔가 더해서 의미와 재미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반전의 여지가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런 곳에서 편집은 상상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편집’을 ‘무엇인가를 업그레이드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한다. 편집은 흐름상 어색한 대목을 ‘잘라 달라’는 뜻 외에도 ‘내가 좀 더 잘, 멋지게 나오게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있다. 이에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게 없는 수준까지 빼는 ‘사고의 다이어트’라는 것. 몸을 가볍게 한 뒤 모방과 연상, 연결로 의외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것이 편집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편집이 특권이 아니라 배우기만 하면 누구든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책을 통해 현직 편집기자의 편집 기술과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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