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돈대 날’ 제정 한목소리…강화군, 강화돈대 재발견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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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강화군행복센터에서 '강화돈대 재발견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조향래 기자

 

인천 강화 해안가 일대 돈대(墩臺)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관광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화돈대의 날’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강화군 등에 따르면 강화도시민연대·강화역사문화연구소·강화시민회의는 공동으로 강화군행복센터 3층 주민회의실에서 ‘강화돈대 재발견 토론회’를 했다.

 

이날 이경수 ‘강화도史’ 저자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강화돈대의 축성 배경과 현황, 변천 과정 및 현재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광식 ‘강화돈대 순례’ 저자는 강화돈대의 날 제정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강화지역 해안에는 적의 침략 등을 대비해 갑곶돈대 등 총 53개의 돌로 쌓은 돈대가 있다. 돈대에는 병사들이 경계를 하며 외적의 침략 등의 징후를 살피고 대처하며, 적의 침략시에는 돈대 안에 있는 무기로 방어전을 벌인다.

 

특히 이 강화돈대는 조선시대 최고의 축성술로 쌓은 해안 방어기지인 만큼, 현재 강화를 대표하는 역사유적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화돈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돈대를 기념하는 날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박흥열 강화군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은 토론회에서 강화돈대의 날 조례 제정 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 밖에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과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 등은 강화돈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토론회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강화돈대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된 채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화돈대의 날을 제정, 해마다 기념일을 전후해 민·관의 관련 행사는 물론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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