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공동활용 실증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와 주관기관인 키엘연구원이 지난 2024년 맺은 ‘차세대 순환경제형 LED 산업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추진했다. 부천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5년간 총 163억원의 예산을 들일 예정이다.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은 종전 전통 조명제조 산업을 순환경제형 디지털 모듈러 발광다이오드(LED) 제조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 사업 내용으로는 AI기반 디지털 모듈러 LED 조명 시스템 상용화 지원 장비 등 총 20종의 인프라 구축과 AI 기반 전과정평가(LCA) 신속진단 지원이 있다. 또 자원순환형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지도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을 포함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설계, 제조, 사용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LED 조명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LED 조명 시스템의 개발과 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시는 영세한 중소 조명기업을 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LCA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만든다. 이를 통해 설계단계에서부터 탄소배출량 예측이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탄소 저감 성과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 조명제조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경규제 극복과 순환경제형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이라는 이중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사업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전기·전자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