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서 커·매큐언·도로슈크 등과 경쟁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1위 목표로 독일서 기량 담금질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9·용인특례시청)이 시즌 국제대회 7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오는 12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2025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에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미시 커(뉴질랜드), 준우승자 셸비 매큐언(미국)을 비롯, 시즌 1,2위 기록의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얀 스테펠라(체코) 등과 경쟁한다.
우상혁은 올 시즌 세 차례 실내육상선수권대회 1위와 실외대회 3연속 우승 등 출전한 6개 대회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인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1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같은 달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도 2m28로 1위를 차지했고, 3월 2025 난징 세계실내선수권대회서도 2m31로 정상 바를 넘었다.
이어 실외 대회인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와 구미 아시아선수권서 모두 2m29서 1위를 차지했고,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서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인 2m32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7연승에 도전하는 우상혁으로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또다시 넘어서야 한다. 올 시즌 ‘절친’이자 ‘라이벌’인 커와 3차례(세계실내선수권, 왓그래비티챌린지,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대결서 모두 승리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대다.
또한 도로슈크와 3차례, 스테펠라와 4차례 대결서 역시 모두 승리했지만, 시즌 기록 순위서 도로슈크(2m34), 스테펠라(2m33)에 이어 3위다. 최근 12개월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월드 랭킹서도 커에 이어 두 번째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우상혁이 우위를 점하고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당초 시즌을 시작하며 목표로 삼았던 세계실내선수권과 안방서 열린 구미 아시아선수권서 우승한 만큼 마지막 목표인 9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실외) 금메달을 위해 이번 대회가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후 독일에 머물며 기록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담금질을 이어왔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우상혁은 최근 잇따른 국제대회 호성적에 자신감도 넘친다.
우상혁은 “국제 무대에서는 항상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만나게 돼 두려움은 없다. 내가 목표한 기록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뿐이다”라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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