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 자체”…한상원 밴드에 관객들 흠뻑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한상원밴드가 4일 오후 인천 연수구 뮤즈 엘피바에서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이브 클럽파티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남건기자
한상원밴드가 4일 오후 인천 연수구 뮤즈 엘피바에서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이브 클럽파티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남건기자

 

“신나는 밴드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이 순간이 행복 그 자체입니다.”

 

4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 뮤즈 엘피바. 인천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시작 30분 전부터 한상원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남녀노소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리더 한상원이 기타 줄을 퉁기자, 관객들은 “이거야”라고 감탄하며 미간을 찌푸린다. 객원보컬 이나빈, 권연우, 최혜주, 조남주는 저마다 개성 있는 음색을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승연이 얼굴이 붉어지도록 열정적으로 키보드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한다. 이어 한상원이 화려한 기타 연주를 선보이자 관객들이 일어선 자리에서 춤을 추기도 한다.

 

한상원밴드는 이날 약 3시간 동안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Run to You’와 톰 존스(Tom Jones)의 ‘Delilah’ 등 20여곡을 선보였다.

 

한상원은 “밴드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이 모여 뜻깊다”며 “음악과 함께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이 오른 관객들은 마시던 맥주병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환호하거나, 양팔을 좌우로 흔들며 호응했다. 무대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는 관객들도 많다.

 

최연우씨(20)는 “밴드 연주가 무더운 날씨를 잊게 만든다”며 “무대에 푹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굿즈 티셔츠를 입거나 가방을 멘 ‘찐팬’ 관객들이 4일 오후 인천 연수구 뮤즈 엘피바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이브 클럽파티에서 한상원밴드의 공연을 보고 있다. 황남건기자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굿즈 티셔츠를 입거나 가방을 멘 ‘찐팬’ 관객들이 4일 오후 인천 연수구 뮤즈 엘피바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이브 클럽파티에서 한상원밴드의 공연을 보고 있다. 황남건기자

 

펜타포트 굿즈 티셔츠를 입거나 가방을 메고 온 ‘찐팬’들도 무대를 맘껏 즐겼다. 최영선씨(48)는 “인천에서 열리는 한상원밴드 공연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생각에 왔다”며 “너무 신나고, 다른 곳에서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라이브클럽 공연도 보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화씨(50대)도 “오늘 이렇게 신나는 무대를 보니 8월 연수구 송도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무대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진 뮤즈 사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연계한 클럽파티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이러한 공연을 통해 뮤지션들은 더 힘을 내는 계기가, 관객들은 록과 밴드 음악에 더 관심 갖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이러한 공연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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