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연·이래나, 전국종별펜싱 남녀 고등부 에페 ‘최강劍’

고, 결승서 윤영도에 12-11 짜릿한 역전승 거두고 시즌 첫 패권
이, 방효정 15-11 꺾고 시즌 V2…남일 플뢰레 김동수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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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부 에페 시즌 첫 우승의 고동연(왼쪽)과 여고부 같은 종목 시즌 2관왕 이래나.하길고·창현고 제공

 

고동연(화성 하길고)과 이래나(수원 창현고)가 제63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에페 개인전 정상에 동행했다.

 

이지무 코치의 지도를 받는 고동연은 5일 충북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에페 결승전에서 윤영도(서울체고)를 상대로 접전 끝에 12대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앞선 8강전서 전유섭(경남체고)을 14대13으로 힘겹게 제친 고동연은 준결승전서는 정승균(전북체고)을 시종 압도한 끝에 15대4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최찬영(충북체고)을 4강서 15대13으로 꺾은 윤영도와 만났다.

 

이지무 하길고 코치는 “올 시즌 동연이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전날 8강전을 힘겹게 치른 뒤 오늘 4강을 가볍게 따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라며 “특히 결승서 3포인트로 뒤지다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고 전했다.

 

또 여자 고등부 에페 결승전서 지난 3월 중·고연맹회장배대회 우승자인 ‘새내기’ 이래나는 방효정(화성 향남고)을 15대11로 물리치고 우승, 시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중등부서 이 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은 2년 연속 우승이다.

 

이래나는 준준결승서 편규희(이리여고)를 15대10으로 완파한 뒤, 준결승전서는 같은 팀 이소리를 15대14로 힘겹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고, 방효정도 역시 같은 팀 최재은을 15대11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나섰다.

 

김영아 창현고 코치는 “(이)래나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기량이 급성장하며 고교 첫 무대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과감한 공격을 하는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서는 국가대표 김동수(경기 광주시청)가 대표팀과 소속팀 후배인 김경무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정상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 같은 종목서는 김현진(인천중구청)이 역시 같은 팀 오혜미를 12대1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에페 홍세화(화성시청), 사브르 임기룡(성남시청), 여자 일반부 에페 신현아(화성시청)는 결승서 아쉽게 패해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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