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체 위한 예술 사랑방” 고색뉴지엄, 11일 재개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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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뉴지엄에서 지난 5월 진행됐던 ‘열음전’ 전경. 수원민예총 제공

 

재정비를 마친 복합문화공간 ‘고색뉴지엄’이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시민 앞에 새롭게 문을 연다.

 

수원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수원민예총)은 오는 11일 오후 3시30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고색뉴지엄의 재개관 기념식 및 기념전시를 개최한다.

 

고색뉴지엄은 지난 2016년 고색동 산업단지(현 델타플렉스) 내 폐수종말처리장을 시민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장소다. 올해부터 수원민예총이 위탁운영을 맡아 6개월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 5월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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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뉴지엄에서 지난 5월 진행됐던 ‘열음전’ 전경. 수원민예총 제공

 

운영을 맡은 수원민예총은 문화도시 수원에서 지역 예술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단체로,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수원민예총은 ‘주민과 예술이 소통하는 생활문화 플랫폼이자 지역과 예술을 잇는 지역문화의 거점’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재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로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동네야 놀자展’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형 전시로 ‘일상 속 고색뉴지엄이 지향하는 ‘일상 속 예술’의 가치를 담아냈다. 전시에는 수원민예총 회원 예술가들과 서수원 지역의 장애인단체 등 시민공동체 5개 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을 일상 예술로 연결하겠다는 고색뉴지엄의 방향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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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뉴지엄에서 진행된 ‘고색, 다시 찾은 땅’ 전시 오프닝 전경. 수원민예총 제공

 

전시 기간 매주 주말에는 고색뉴지엄에서 ‘성향숙 작가(시인)와의 만남’, ‘소설 읽는 시간-봄밤(권여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열린다.

 

고색뉴지엄은 앞으로도 ▲서수원 지역의 생태환경, 역사문화 자원과 연결해 지역 어린이, 청소년, 주민과 함께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 ▲인근 델타플렉스 단지의 500여 업체와 1만4천여 명의 근로자와 연계한 문화예술 사업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청년작가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작가 기획전시 공모도 7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창세 고색뉴지엄 관장(민예총 수원지부장)은 “고색뉴지엄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수원의 지역문화와 공동체 예술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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