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시민 체감하는 변화 완성하겠다” [인터뷰]

[취임 3주년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의 변화와 결실, 그리고 2030 인천’을 주제로 한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의 변화와 결실, 그리고 2030 인천’을 주제로 한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와 함께 남은 1년간의 구상을 밝혔다. 유 시장은 7일 “지난 3년간 오직 시민과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출생률 증가, 경제성장, 도시재생 등 다방면에서 변화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성과 배려를 통한 ‘시민 중심 소통’,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 그리고 세계 초일류도시 실현을 위한 ‘창조’를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아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유 시장은 “특히 아이(i)+드림 정책과 천원주택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었고, 모든 성과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인천으로 만들기 위한 2030년 인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남은 1년 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유치 설명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유치 설명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Q. 취임 3주년을 맞은 소회는.

A. 민선8기 인천시장의 임기를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오직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달려왔다. 3년 전 취임사에 밝혔듯, 민선8기는 소통과 균형, 그리고 창조를 시정의 기본 가치로 삼았다. 덕분에 인천은 인구 300만 시대를 넘어 경제·산업·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선8기 남은 1년은 인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 미래 인천을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다. 인천시가 추진해 온 정책들의 결실과 성과가 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겠다. 더 나은 인천, 보다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월 24일 남인천우체국에서 인천거주 외국인들과 제1호 아이(i) 글로벌 택배를 발송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월 24일 남인천우체국에서 인천거주 외국인들과 제1호 아이(i) 글로벌 택배를 발송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Q. 지난 3년간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A. 먼저 인천은 전국 특·광역시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이자, 지난 2024년 출생아 수 증가율이 11.6%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 117조원 달성, 실질 경제성장률 4.8%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제2 경제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특히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천원주택, 아이(i)+1억드림, 인천 i패스, 반값택배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살기 좋은 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였다.

 

아쉬운 점으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무산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최근 북한의 이의 제기로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유네스코의 현장 실사가 보류되기도 했다. 앞으로 인천시가 추진한 성과들의 확대 및 아쉬운 부분들을 더 세밀히 살펴 남은 1년은 민선 8기의 성과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일보DB

 

Q. 남은 1년 동안의 주요 시정 현안을 꼽는다면.

A.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눈에 띄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 민생 회복, 복지 확대, 원도심 개발 및 교통망 구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로 인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또 인천형 아이(i)+드림 정책을 발굴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인천역 복합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노후 계획도시를 재정비하겠다. 시민 불편 없는 교통망 확충을 위해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

 

Q. 제21대 정부에 바라는 점은.

A. 300만 인천 시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발전을 위한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정책은 사람을 향할 때 비로소 미래가 된다. 새 정부는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와 복지는 ‘저출생 문제 해결’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인천시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아이(i)+드림’ 정책과 ‘천원정책’ 등 모범적 사례를 정부가 국가 정책화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것을 적극 요청한다. 앞으로도 인천시는 민생경제 회복과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새정부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에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보고회'에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Q.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A. 인천은 향후 10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인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으로 도약하기 위하 비전과 6대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 가시화,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 대규모 투자유치 및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성장 기반 확대 등이다. 이 밖에도 APEC 등 국제회의 유치, 개항장 글로벌 브랜드화,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 등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

A.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위해 걸어 온 3년이었다. 도시의 위상이 날로 높아가고, 인구 증가율과 경제성장률 등 여러 지표까지 인천이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남은 1년도 실질적인 변화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의 어려움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인천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모든 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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