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함께하는 의장, 가족 같은 의장’으로 기억되길” [인터뷰]

후반기 개원 1주년 인터뷰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은 7일 경기일보와의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제공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은 7일 경기일보와의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제공

 

“시민들에게 ‘함께하는 의장, 가족 같은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인 의회의 장으로서 그 본분에 끝까지 충실하겠습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은 7일 경기일보와의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정 의장은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고 회상한다. 그는 남은 시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시민의 뜻을 의정활동에 담아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Q.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가 개원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소회가 있다면

A. 돌아보면 많은 성과와 함께 아쉬움도 있다. 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다수의 입법연구활동과 각종 정책 협의,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등을 통한 집행부와의 협력과 견제 속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했다. 시는 경제와 출생률 등 모든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지역 총생산(GRDP)은 사상 처음으로 104조5천억원을 돌파하면서 경제규모 전국 2위를 기록했고, 주민등록인구도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천 원도심 부흥을 이끌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인천 원도심의 경제·사회적 기대 효과를 높일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의회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개통과 오는 연말 준공을 앞 둔 제3연륙교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민 교통 편의 증대에서 앞장섰다.

 

아쉬움도 있다. 의회 안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이를 계기로 의회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됐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함께하는 의정, 행복한 시민, 더 나은 내일’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민과 더불어 노력할 것이다. 민생경제와 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고,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

 

Q. 지난 1년간의 성과

A. 시민들이 맡겨 준 막중한 권한과 책임에 부응하고자 의원 전원이 인천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후반기 의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조례안 및 예·결산안 등 모두 37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시정질문 86건, 본회의 5분 자유발언 58건,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시정 처리 요구 및 건의사항 707건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의정활동에 성실히 임해 준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시, 시교육청 등의 관계 공무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300만 인천시민의 행복’이라는 대원칙 아래 집행부와 균형 있는 협력을 이루면서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새정부가 출범했다. 앞으로 시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쏟고자 하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A. 새정부 출범은 지역 정책과 행정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시의회도 이에 철저히 대응하며 시민의 행정 수요를 반영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특히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인천의 특수한 지역적 필요를 조화롭게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 확보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시의회는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세심히 살펴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지역균형발전, 교통인프라 확대 등 앞으로 우리 인천이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사항이 많다. 인천해사법원 설치,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전철 지하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연장과 GTX-E 노선 신설 등 인천의 핵심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무엇보다 오는 2026년에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제물포구와 영종구, 검단구 등 새로운 자치구가 출범한다. 이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의 첫 시도이고, 우리 의회는 성공적인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행정과 재정, 인프라 준비 등 모든 상황을 점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 발전으로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관련 정책 개발과 교육 격차 해소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

 

Q. 시의회가 계획하고 있는 활동은?

A. 시의회는 시민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 발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지는데 반해,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으로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의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기반 형성이 힘든 상황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체계에서 지방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 대응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때문에 지방자치법의 미흡한 내용을 보완하고, 지방의회 권한과 책임,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자주적인 조직권과 예산권을 확보하는 그날까지 전국 17개 시·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이 밖에 의회 안에서는 의원 연구단체의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 의원 연구단체는 시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연구로 정책의 깊이를 더해 정책 제안과 입법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15개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출한 연구 결과가 의정활동과 정책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A. 남은 1년은 시민에 대한 의회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다. 시의회는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의 균형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다. 나는 의장으로서 시의 전반적인 행정과 정책을 살피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노력해왔다. 나를 포함한 인천시의원 모두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민의 뜻을 의정활동에 담아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