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경사났네”…女 에페 첫 우승·男 사브르 1위

女에페, 계룡시청 34-33 꺾고 창단 첫 패권…男사브르, 시즌 2번째 정상
여고 에페 창현고·플뢰레 성남여고, 창문여고·중경고 제치고 동반 금메달

제63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에페에서 창단 1년 7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화성시청 여자 에페 선수단. 왼쪽이 양달식 감독, 오른쪽이 이명희 코치.화성시청 제공
제63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에페에서 창단 1년 7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화성시청 여자 에페 선수단. 왼쪽이 양달식 감독, 오른쪽이 이명희 코치. 화성시청 제공

 

화성특례시청이 제63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에페에서 창단 1년 7개월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명희 코치가 지도하는 화성시청 여자팀은 7일 충북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신현아, 이수빈, 공주은, 박수빈이 팀을 이뤄 전 국가대표 최인정이 이끄는 계룡시청을 34대33으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일궜다.

 

8강서 충북도청을 37대34, 준결승전서 전남도청을 45대35로 꺾은 화성시청은 결승 첫 라운드서 시소게임 끝에 7대8로 뒤졌으나, 2라운드 첫 주자인 공주은이 계룡시청 함수민을 상대로 7점을 뽑아 14대11로 역전했다.

 

이후 신현아와 이수빈이 연속 5점씩을 뽑아 리드를 이어간 화성시청은 3라운드서 추격을 내줘 2주자까지 29대29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 나선 막내 이수빈이 ‘베테랑’ 최인정에게 재역전을 내줘 2점 차로 이끌렸지만, 당황하지 않고 착실히 반격해 1점 차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이명희 화성시청 코치는 “창단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더없이 기쁘다.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하나로 뭉쳐 열심히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렵게 첫 우승을 이뤄낸 만큼 앞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강팀이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서 시즌 2관왕에 오른 화성시청 남자 선수단.화성시청 제공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서 시즌 2관왕에 오른 화성시청 남자 선수단.화성시청 제공

또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김준호 코치가 지도하는 화성시청은 유수관, 박태영, 황현호, 정희성이 출전, 국군체육부대를 45대39로 따돌리고 우승, 지난 4월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는 수원 창현고가 이소리, 김다인, 이래나, 박온유가 팀을 이뤄 결승전서 서울 창문여고를 45대39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창현고는 8강서 충북체고를 45대29, 준결승전서 춘천여고를 45대39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개인전 우승자 이래나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성남여고가 민새비, 이예은, 김유림, 정윤아가 나서 서울 중경고에 44대43으로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 제37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3월)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인천중구청은 대전광역시청에 41대4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남고부 사브르 결승전서는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가 대구 오성고에 19대45로 져 역시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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