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바뀌는 경기도 행정…급식지원부터 업무자동화까지 현장 체감 ‘쑥쑥’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의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고도화하기 위해 관계 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의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고도화하기 위해 관계 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행정 전반에 접목하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고, 복지서비스는 정교하게 설계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AI 기반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고도화와 ‘공공행정 AI 업무자동화(RPA)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는 전국 최초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권역별(남부, 북부, 동부 및 지역아동센터)로 사업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실무자와 공무원들의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토론회에서는 ▲앱을 통한 지출품의 및 지출승인 기능 ▲보조금 정산서식 통일 및 자동정산 기능 ▲시·군별, 센터별 보조금 집행현황 분석보고서 제공 ▲급식카드 부정사용 상시 모니터링 등 다양한 개선방안이 제안됐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2026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공공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해 단순·반복 업무를 AI 기반 시스템이 자동처리하는 업무자동화 기술을 확대해 도입하고 있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AI 업무자동화 시스템 확대 구축사업’ 중간보고회에서는 언론·감사·법무·의회행정 등 7개 분야 과제에 시범 적용 중인 업무자동화 시스템의 운영 현황과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주요 과제로는 ▲언론보도 모니터링 자동화 ▲보도자료 통합 및 뉴스포털 게시 ▲전자세금계산서 진위 자동 확인 ▲의안 접수·기록부 작성 자동화 등이 있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반복 업무의 자동화로 야간·휴일 근무가 줄고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업무자동화는 AI로 인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복 행정업무를 자동화하고 행정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해 도민 중심의 고효율 행정을 실행할 수 있는 AI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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