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용청, ‘인천 맨홀 사망사고’ 사업장 감독 추진

‘인천 맨홀 작업자 사망 사고’ 관련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 김성훈 이사장이 지난 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경기일보 DB
‘인천 맨홀 작업자 사망 사고’ 관련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 김성훈 이사장이 지난 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경기일보 DB

 

인천 계양구 도로 맨홀 작업자 사망 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지적(경기일보 6·7일자 웹 등)과 관련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사업장 감독에 나선다.

 

10일 중부고용청에 따르면 감독관 25명을 투입해 맨홀 작업 용역 사업을 발주한 인천환경공단과 용역업체, 하도급업체 등이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조사한다.

 

중부고용청은 법 위반 사항을 엄중 조치하고, 법령상 의무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안전 수준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을 적극 개선 권고할 예정이다.

 

김윤태 중부고용청장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후진국형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집중 점검·감독하겠다”며 “앞으로도 중대재해 사업장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천환경공단은 올해 발주한 용역 사업 400여건에 대해 불법 하도급 여부를 전수조사 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1차 구두조사에 이어 용역을 할 때 인력 투입 현황과 신분 확인 등을 거쳐 불법 하도급 여부를 조사한다. 인천환경공단은 불법 하도급을 적발하면 계약 해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인천환경공단 관계자는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9시22분께 계양구 도로 맨홀에서 재하청 업체 작업자 B씨(52)가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을 하다 가스중독 추정으로 사망했고, 재하청 업체 대표 C씨(48)는 B씨를 구하려다 의식을 잃고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  

[단독] ‘인천 맨홀 사망사고’ 당일 신호수 증언, “5월에도 안전장비 없이 작업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8580139

 

 

‘인천 맨홀 작업자 사망사고’ 발주처 인천환경공단 사과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8580316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