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바뀌었음에도 몽니 부리는 것, 정권교체 정신 몰각 시키는 잘못된 행동"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업보'라고 표현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오후 늦게 자신의 SNS에 "정권이 바뀌면 전정권에서 임명된 정무직들과 공공기관장들은 대통령과 함께 퇴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권교체의 정신일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잔여 임기를 이유로 '버티던' 전현희 당시 국민권익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례를 두고 참 잘못된 선례를 만든다고 봤다"면서 "이번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전현희 사례를 따라가는 것을 보고 그건 민주당의 업보"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을 할때 시장이 바뀌면 정무직들과 공공기관장들은 동시 퇴진하는 '임기 일치제 조례'를 통과시킨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임기가 남았다고 코드 맞지 않는 전정권 인사들이 몽니나 부리는 것은 정권교체의 정신을 몰각 시키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권교체 되면 자기들 코드에 맞는 사람들끼리 임기 동안 나라 운영을 하는 게 맞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정권교체가 빈번할텐데, 조속히 국회에서 대구시처럼 임기일치제 법률 제정에 나서서 정권교체기 이런 혼선은 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3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 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고, 강 대변인은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면서 이 위원을 겨냥해 질타했고,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저는 언론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정정해준 것"이라며 재반박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올려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다"고 지적하며 국무회의 배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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