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IMF 체감고통’이 여전한 가운데 올들어 경기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이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여행 목적이 경제교류 등 생산적인 것보다는 연수, 우호교류, 국제회의 참석 등 외유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도와 일선 시·군의 해외여행 공무원수는 IMF 구제금융을 받기 전인 96년 3천995명, 97년 2천498명이었던 것이 IMF 구제금융을 받은 98년 232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IMF 고통이 여전한 가운데 도와 시·군의 해외여행 공무원수는 8월말 현재 681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정도가 늘었다.
지자체별로는 도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 99명, 부천시47명, 의정부시 46명, 고양시 34명, 안성시 26명, 파주시 22명, 평택시 18명, 남양주시·여주군 15명 순이다.
여행목적별로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경제교류가 116명인데 반해 연수 355명, 국제회의 참석 66명, 우호교류 43명, 기타 101명 등 외유성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유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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