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인천역사 나왔다

인천학연구소(소장 조우성)가 3년동안의 작업끝에 인천 지역사를 정리한 ‘간추린 인천사’를 펴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인천 지역사를 체계화한 역사서적으로 희귀사진과 자료를 수록하고 있어 지역사를 연구하거나 인천 지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95쪽 분량의 이 책은 8.15광복 이전까지의 인천 지역사를 50가지 사건으로 분류하고 이를 ▲인천의 옛모습 ▲개항의 물결 ▲근대화의 현장 ▲수난의 시대 ▲인천의 인물 등 5개 마당 50개 장으로 구분, 정리했다.

또 각 마당마다 역사적인 배경과 진행과정, 지역에서 갖는 의미 등을 설명해 놓았고, 각 장마다 관련사진도 5장에서 많게는 8장까지 곁들이는 등 총 4백여장의 사진을 수록했다.

이 책을 펴낸 인천학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에 ‘광복이후 현재까지’의 지역사를정리해 ‘간추린 인천사’ 속편을 발간할 계획이다.

인천학 연구소장 조우성씨(광성교 교사)는 “책을 엮으면서 인천에 대한연구서적이 일본인이 발행한 인천부사(仁川府史)와 인천부사를 인용해 만든 인천시사(仁川市史) 밖에 없어 회원들이 국내·외 지역을 찾아다니며 어렵게 자료를 구했다”며 “향토애 또는 지역 정체성을 살리려면 지역사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오종원, 조우성, 김홍전, 김윤식씨 등 인천지역 언론인과 문인 4명에 의해 제작됐으며,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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