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무패행진에 제동

안양 LG가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올 시즌 20경기 ‘안방 不敗’를 기록하던 수원 삼성의 무패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LG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수원 최종전에서 루즈타임이 적용된 후반 45분이후 정현호의 동점골과 정광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10승15패(승점 24)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와 동시에 지난해 9월26일 부터 지속된 20경기 무패행진이 끊겼으나 19승6패(승점 53)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여러가지로 껄끄러운 관계인 두 팀의 이날 대결에서는 예상밖으로 삼성에 의해 일찌감치 골문이 열렸다.

전반 4분 LG진영 좌측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홍기가 문전으로 센터링 해준 것을 문전에 있던 비탈리가 헤딩슛으로 연결, 첫 골을 기록했다.

삼성은 손쉽게 얻은 첫 골을 지키지 못하고 13분 뒤인 전반 17분 LG 최용수에게 동점골을 내주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두번째 골을 얻는데 성공, 승리가 예상됐다.

신홍기가 오른쪽 코너부근 깊숙히 치고들어가 띄워준 볼을 박건하가 헤딩골로 연결 2대1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11분 박건하가 골지역에서 단독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시킨 뒤 39분에도 김진우가 추가골 기회를 놓쳐 더이상의 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반면 동점골을 노리며 후반 중반이후 맹반격을 펼친 LG는 35분 최용수가 삼성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나 46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중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정현호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전광판이 멎은 상황에서 연장전이 예상되던 이날 승부는 막판 투혼을 발휘한 LG가 2분뒤 정광민의 헤딩슛이 골네트에 꽂히며 승부를 마감했다.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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