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관변·사회단체중 146개 단체가 도와 일선 시·군청 등 관공서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옥두의원(국민회의·전남 장흥)은 7일 “경기지역 246개 사회단체중 59.3%인 146개 단체가 관공서를 무상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692개 단체가 관공서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의 21%에 해당되는 규모다.
도의 경우 10개 단체가 관공서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9개 단체가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화성군의 경우 17개 단체가 모두 관공서를 사용하면서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고 시흥·과천시의 관변·사회단체 13∼14개도 모두 무상으로 관공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동두천·광명시도 9개 단체가 임대료를 내지 않은채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역 체육관련 협회중 수원·평택·동두천시 체육협회는 임대료를 내고 있는 반면 부천·광명·성남시 체육협회는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어 지역간 형평성을 잃고 있다.
김의원은 “도 본청에 입주한 10개 단체중 농촌지도자연합회를 제외한 9개 단체가 임대료를 내지 않았고 농촌지도자연합회의 임대료도 연간 63만7천원으로 시중 시세보다 턱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는 “현재 관공서에 입주한 사회단체들에게 임대료 납부를 촉구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을 이유로 납부를 미루고 있다”며 “앞으로 임대료 유상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유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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