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전 구기종목 전망

경기도는 3년 연속 대진운이 불리한 배구 남녀 고등부의 수원 영생고와 한일전산여고가 1회전에서 최대고비인 인창고, 중앙여고(이상 서울)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4대6 정도로 인창고에 불리한 영생고는 지난달 열린 전국대회에서 인창고와 대결,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으나 당시에는 인창고의 주공격수들이 부상 또는 청소년대표로 빠진바있어 진정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다.

그러나 영생고는 지난 번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대회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국체전 단골 입상팀인 전통적인 강호 한일전산여고는 중앙여고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득점왕인 한유미를 앞세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일전산여고는 왼쪽 주공격수인 정지영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경기 중 무릎부상을 당해 전력차질이 불가피하지만 특유의 끈기를 바탕으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또 여고부 축구의 오산여종고는 최강 위례상고(서울)와 1회전에서 맞붙지만 전력차가 크지 않아 한번 해볼만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들 3개 팀은 종합우승을 다툴 경기도와 서울시의 맞대결이라는 데서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올해 전국규모대회 2관왕인 부평고가 축구 남고부 1회전에서 대신고(서울)와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고교 정상급인 두 팀이 맞붙는 이 경기는 남고부의 하이라이트로 한치 양보 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농구 남고부에 출전한 송도고는 1회전에서 삼일상고(경기)를 만나 힘겨운 승부를 벌이게 됐으며 여고부 인성여고도 1회전에서 강적 동일여고(서울)를 만나 접전이 예상된다./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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