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악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농악보존회(이사장 임동권)가 제1회 농악명인경연대회를 16, 17일 양일간 한국민속촌 야외공연장에서 펼친다.
그동안의 농악경연대회가 단체의 연기에 치중하다보니 개인의 기량 평가는 소홀해 명인 발굴에 미흡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농악명인대회는 개인기량을 중시해 명인을 선발 시상, 전체적인 농악기량을 향상시키고 고급화된 연주기량을 전수 보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일보사 등이 후원하는 농악명인경연대회의 경연종목은 (상)쇠놀이, 설장고, 북놀이, 채상소고, 꽂갈소고 등 5개 부문이다.
명인들이 겨루게 될 5개 종목중 (상)쇠놀이는 멋들어지고 신비롭기까지 한 부포놀이와 가락 등 한국춤의 원형이랄 수 있는 동작이 모여 훌륭한 기능을 보여주며, 설장고는 우리 타악중 가장 섬세하며 발달된 가락과 부드러운 동작이 어우러져 그 맛이 다르다. 북놀이는 웅장하며 가장 무게있는 춤동작의 근간을 보여주며, 채상(상모)은 아름다운 태극의 선과 소고의 멋이 어우러져 그 기량이 새삼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또 꽂갈소고는 우리 전통무용의 변형되지 않은 원형을 그대로 지니고있어 은근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농악의 예술적 가치상승은 물론 대중적인 확산에도 기여할 명인경연대회의 수상자들의 연주와 춤은 영상물로 제작해 국내외에 배포하고 농악 지도자료와 우리음악 대외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0331)285-9981 /이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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