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20세기 마지막 체전인 제80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 중구지역 관광지 탐방에 나설 대규모 열차 관광객들이 12일 오전 인천역에 도착, 1일 관광에 나섰다.
경북 김천역에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제3502호 무궁화호 관광열차를 타고 3시간 30분간의 기차 여행을 통해 오전 10시45분께 인천역에 도착한 560여명의 관광객들은 저마다 손을 흔들며 20세기 마지막 체전이 열리는 인천관광지를 방문하게 된 것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운봉공고 악대의 연주속에 마중 나온 중구청 및 인천역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자신들을 태우고 관광에 나설 버스에 오르면서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
이날 관광에 나선 신영철씨(61·경북 김천시 남산동)는 “큰 아들이 인천에서 직장을 다녀 인천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며 “체전이 열리는 인천에서 새로운 천년을 상징하게 될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등 인천지역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광버스에 오른 관광객들은 월미도에 도착, 체전을 앞두고 축제가 열리는 문화의 거리를 둘러본 뒤 배를 이용, 영종도로 건너가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과 내륙에서 볼 수 없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용유도 을왕리 해변 등을 둘러봤다.
영종·용유도 일대 관광지를 둘러본 관광객들은 오후에 21세기 중심구로 탈바꿈을 위해 구가 추진하고 있는 선린동 차이나타운을 방문, 거리 방문과 화교 학생들이 준비한 용춤을 관람한 뒤 자신들이 타고온 관광열차를 타고 떠났다.
전성무 인천역장(56)은 “이번 행사는 지난 8월부터 중구청과 인천역이 체전을 앞두고 지역 관광산업 육성차원에서 추진해 온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익산·대전 등 전국에서 1일 관광열차를 이용,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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