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사육기반 뿌리째 흔들

생산과잉과 이에따른 가격폭락으로 양계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되고 있는 가임암소 감소 등으로 한육우 사육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육우산업은 오는 2001년 완전개방됨에 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육우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9월 가축통계 동향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두수는 지난해 3월 IMF체제파장으로 276만2천두를 기록한 뒤 감소되기 시작해 같은해 6월 275만두, 9월 263만3천두, 12월 238만두로 감소했으며 올해도 지난 3월 219만8천두, 6월 216만7천두로 지속됐고 9월에는 209만4천두까지 감소해 전년동기보다 무려 60만두인 20.5%가 줄어들었다.

특히 가임암소는 92만9천두로 3개월전인 6월보다 4.7%인 4만6천두가 줄어들었고 전년동기 116만1천두보다 20.3%인 23만7천두가 감소됐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소값이 지난 6월부터 상승해 8월말 500㎏이 290만원대에 이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계속되는 가임암소와 2001년 개방후 소값 불안으로 소규모 농가들의 사육의욕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육가구수는 37만3천가구로 3개월전보다 6.8%인 2만7천호가 감소됐고 전년동기보다는 17.3%인 7만8천호가 줄어들었다.

사육여건이 안정된 50두이상의 대규모 농가는 5천200가구로 전분기 5천100호보다 8.3%가 증가한 반면 전체 농가수의 98.7%를 차지하는 50두 미만 농가는 개방후 소값불안으로 의욕이 저하돼 전분기보다 무려 6.7%감소됐다.

젖소는 올들어 분유재고 안정 등 경영여건 호전으로 전분가 사육두수를 유지하고 있다.

9월에는 53만5천두로 지난 6월과 같으며 전년동기 55만2천두보다는 2천두가 늘어났다.

◇닭

하반기 들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산란업계는 과잉생산과 소비감소로 인한 가격폭락이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년에는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공황까지 예고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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