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경기은행 퇴출로 인해 경기도 출연기관들이 예치했던 특정금전신탁 예치금 가운데 1년이 지난 현재까지 11억8천900만원을 보전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신용보증조합,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현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해 6월 29일 퇴출된 경기은행 특정금전신탁에 122억원을 예치했다.
도는 경기은행 퇴출로 이 특정금전신탁 예치금중 상당액을 손실보게 되자 경기은행을 인수한 한미은행과 원금 및 이자를 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경기신용보증조합의 경우 특정금전신탁 예치금 40억원중 원금 7억9천800만원과 이자상당액 9천만원을 보전받지 못했다.
또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도 72억원의 예치금에 대해 지난 7월 3일자로 해지할때까지 이자상당액 8천5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 97년 1월 4일 10억원을 예치했다가 경기은행 퇴출로 현재까지 원금 1억3천200만원, 이자 8천400만원 등 모두 2억1천6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1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데도 이렇다할 제재가 없어 도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유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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