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이 합병되고 사외이사가가 절반을 차지하는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체제로 운영된다.
합병법인은 789만t의 조강능력을 갖추게 돼 규모면에서 미국의 뉴코아사사(800톤)에 이어 세계 2위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강원산업의 채권단은 15일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인천제철과 강원산업간 합병 계획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38개 강원산업 채권은행단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의 합병작업이 본격화 돼 내년초 통합회사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금리감면 및 보증채무 해소안은 일부 채권금융기관의 반대로 부결돼 추후 논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강원산업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회의결과 채권금융기관들은 강원산업에 대한 2천500억원의 출자를 받아들이는 등 강원산업과 인천제철간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리감면 및 보증채무해소 의안은 부결됐지만 의견차이가 미미한 만큼 앞으로 내용 수정이나 반대 금융기관에 대한 설득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 비율은 강원산업 2주당 인천제철 1주의 형식이 되며 합병회사는 자본금이 6천억원 가량이 되며 채권단이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회사는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제철은 계열분리를 위해 현재 보유중인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며 현대는 계열분리 신청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손일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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