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을 위한 국악마당 열어

매주 일요일 저녁 안양의 평촌 1번가에선 신명나고 흥겨운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범계 지하철역 부근,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국악잔치가 무료로 열려 어린아이부터 젊은이, 노인에 이르기까지 안양시민들이 흐뭇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조갑용 사물놀이전수소가 마련하는 ‘안양시민을 위한 국악마당’이 그것으로 조갑용과 경기사물놀이패를 주축으로 매주 다양한 국악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고있다.

지난 7월11일에 시작해 오는 11월7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30분에 펼치는 국악마당에서는 사물놀이·풍물 판굿·태평소와 사물·설장구 합주·아쟁산조·대금산조·거문고 산조·판소리·민요·성주풀이·한량춤·가야금 독주 등 국악의 다양한 멋과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17일 저녁에는 설장구 합주·아쟁산조·사물놀이·살풀이·풍물판굿 등이 공연됐는데 깊어가는 가을밤 국악의 정취에 취해 멋진 시간을 가졌다.

평촌의 휴일 명물이 된 ‘안양시민을 위한 국악마당’은 40년간 외길인생을 걸으며 우리 소리와 함께해온 조갑용씨(47)가 그가 갈고 닦은 기량을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여 우리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것이다. 국립국악원에 근무하다 올해초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경기도립국악단으로 자리를 옮긴 조씨는 꽹과리를 치며 사물놀이를 리드하는 상쇠로 주로 활약하지만 설장고,

소고, 열두발 상모(채상), 태평소, 아쟁, 소리 등에도 조예가 깊다.

조갑용씨는 지난 96년 안양시 관양동에 ‘조갑용 사물놀이 전수소’를 마련해 후학양성에 힘쓰면서 97년에도 매주 일요일마다 평촌 중앙공원에서 사물놀이 무료 상설무대를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사물놀이에서 폭을 넓혀 다양한 국악장르를 선보이고 있는데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돈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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