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 환매제한 완화요구

새마을금고와 신협에 대한 수익증권 환매제한 완화조치가 예상됨에 따라 이들 기관과 영업기반이 비슷한 농·수·축협 등 타금융기관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간 환매자제라는 자율결의가 무너질 우려 등이 예상돼 정부의 환매제한 완화방안 마련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기관에 따르면 이헌재금감위원장이 지난 15일 국감에서 밝힌 새마을금고, 신협의 환매제한 완화와 관련해 금감위는 대우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가 나오고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는 11월초 이후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대한 환매제한을 풀면 투신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당분간 현행 조치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나 서민과 농어민 등 영업기반이 비슷한 상호신용금고를 비롯해 농·수·축협 등이 형평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투신사들도 개인 및 일반법인에 대한 환매에도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 대해서도 환매를 해주면 유동성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11조원을 수익증권에 투자했고 이중 대우채권은 새마을금고가 9천500억원, 신협이 4천400억원 등 1조4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정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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