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알이용 환경유해물질 검색시스템 개발

누에알을 이용해 환경유해물질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검색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잠사곤충부는 19일 환경유해물질이 주입된 누에 번데기가 나방이 된 뒤 낳은 알의 색깔로 독성여부를 가려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검색시스템은 정상적인 누에는 검은 알을 낳고 유전독성물질에 접촉한 누에는 알색을 결정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 흰색 또는 붉은 색의 알을 낳는 것에서 착안돼 개발됐다.

누에는 대량 사육이 가능하면서도 알과 번데기, 성충에 이르는 1세대의 기간이 50일로 짧은 기간에 저렴한 경비로 많은 종류의 유해물질을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누에는 양성생물로 유해물질의 영향을 난자와 정자별로 검색할 수 있어 인간의 유전질병에 관여하는 유해물질을 검색하는 사전 검색체로 활용할 수 있다.

잠사곤충부 김삼은 연구관은 “신합성물질은 세계적으로 연100만종이 만들어지고 이들 물질의 유전독성 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누에알을 이용해 유전독성 시험을 하면 육안 판별이 쉬워 짧은 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검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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