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직원 소환 투약경위 집중추궁

<속보> 안산 중앙병원에서 관장약을 투약받은 환자가 잇따라 숨진 사건을 수사중인 안산경찰서는 22일 오후 이 병원 함모부장과 의사, 간호사 등 5명의 직원을 소환해 문제의 관장약에 대한 유해성여부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와 구입경위, 투약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또 약품검수서와 이 약품이 투약된 환자의 진료차트 등 관련자료 일체를 압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문제의 약품에 대한 성분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조만간 K의료기상사 대표 황모씨를 불러 문제의 관장약을 공급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결과 이들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문제의 관장용 물비누를 수거해 1차 성분조사 결과 5% 이상의 양잿물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심규정·최현식·신동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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