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본 삿포르시 어린이축구 교류

2002년 월드컵대회 개최도시인 수원과 일본의 삿포르시의 어린이들이 개최도시의 자긍심과 우정을 나누었다.

특히 단순한 축구교류가 아니라 홈호스트를 통해 양국간의 생활과 느낌을 그대로 보여준 이번 교류는 월드컵 경기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두도시간에는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수원 월드컵 문화시민운동협의회(회장 김종오)가 23일부터 2박3일간 일본 삿포르시 소년축구단 25명을 초청, 축구교류와 문화제 방문, 홈호스트를 통한 우정을 나누었다.

23일 ‘화성’을 순례한 일본의 어린이들은 ‘효원의 종’을 타종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사상인‘효’의 정신을 듣고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나타냈다.

또 성곽이 가로등 불빛에 드러나 은은한 감동을 주는 것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거워 했다.

특히 밤 10에는 2인1조로 홈호스트 12가정으로 흩어져 한국인의 생활 속에 2일밤을 함께 보냈다.

홈호스트로 가정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함께 인터넷을 즐기거나 아이들과 게임을 즐기며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눈과 느낌만으로 새벽까지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한국식 큰절 인사하기등 전통적인 가정 교육대로 2일간의 생활을 한 일본 어린이들은 앞으로 친구로서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이웃나라 좋은 친구가 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일본 축구단을 인솔한 사토요시오씨는 “아름다운 수원의 모습과 홈호스트를 통해 보여준 따뜻한 친구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내년에 수원의 어린이들이 삿포르를 방문할 때는 이번에 받은 환대를 기억하며 좋은 친구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맞이할 것”라고 말했다.

2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축구경기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6학년으로 구성된 일본 선발팀이 5학년으로 선발된 수원선발을 4대2로 이겼다.

수원선발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11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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