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결산 <6>인천 3위입상의 원동력

□체전 상위 입상의 원동력□

‘인천시의 종합성적 3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금세기 마지막 한민족 대제전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인천시가 대회 출전사상 최고성적을 거둔 것은 ‘뿌린 만큼 건둔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 중요한 대회였다.

특히 경기·서울 등 국내 스포츠의‘거인군단’에 맞서 한발 물러섬 없이 끝까지 각축을 벌였던 이변 뒤에는 걸출한 스타 영입 등 과감한 투자를 내용으로 한 치밀한 각본과 감독역할을 맡은 인천시체육회의 연출력이 호흡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의 상위입상을 위해 거액을 투자, 새로 영입한 ‘외인부대’요원은 모두 26명. 또 이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3명의 지도자 등은 9개 종목에서 종횡무진, 인천시가 처음으로 종합시상대에 오르는데 한몫 단단히 했다.

대표적인 선수는 역도의 김태현(인천시체육회). 아시안게임 3연패 신화의 주인공인 김태현은 아시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태릉 선수촌에서 최기선 인천시장과의 접촉 등 집요한 스카우트로 인천에 새둥지를 튼 김은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도 안아 시민의 기쁨을 두배로 했다.

또 우슈의 이승우와 조정, 복싱, 등에서 활약을 보인 나머지 오인부대들도 각 종목에서 승승장구하며 성적 수직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만년 꼴찌 우슈는 이번 대회에서 430점을 획득, 4위에 입상했으며 조정은 13위에서 5위로, 복싱은 16위에서 6위로 각각 비상했다.

자치단체의 실업팀 활성화와 신생팀 창단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특히‘초미니 팀의 반란’으로 불리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경인여대 탁구 여대부의 단체전 우승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창단식도 갖지 못한 엔트리 멤버 4명의 마녀군단’은 용인대(경기)를 맞아 2시간10분간에 걸친 사투끝에 3대2로 신승, 결승에 진출한 뒤 전북선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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