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강동에서 한강반에서는 최초로 ‘의례적인 기능’을 가진 선사유적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이는 단순한 취락유적이 아닌 대규모의 복합적인 취락유적으로 밝혀져 청동기시대에서 철기문화로의 이행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26일 오전11시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발굴현장에서 지도위원회 및 유적설명회를 통해 “지난 96년부터 발굴을 시작한 고강동 선사유적은 단순한 청동기시대의 취락유적이라기 보다는 복합적인 성격의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어 한강반의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의 문화상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유적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고강동 선사유적은 현재 4차 발굴이 진행중인데 3차례의 발굴을 통해 확인된 유구는 완형의 주거지 5기 등 모두 11기에 이르며, 구순각목과 공렬토기 등 청동기시대 유물들도 다량 발굴됐다.
이번 4차 발굴에서는 장방형의 반수혈주거지인 완형의 주거지 1기와 반파된 주거지 2기, 한강반에서는 최초로 나타난 방형(方形)의 적석유구를 중심으로 등간격의 구(溝)가 돌아가는 적석환구유구와 그 외 석곽묘 5기가 발굴 진행중에 있다. 특히 적석환구유구는 맨 바닥층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볼 때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일상적 주거와는 다른 의례적인 기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청동기시대의 종교의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4차 발굴에서의 출토유물은 크게 공렬(孔列)토기 문화층, 제기형(祭器形)토기 문화층, 회색연질토기 문화층, 회색경질토기 문화층 등 4개의 유물·유적군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공렬토기와 점토대토기의 공반관계 및 주거지 상부에서 출토된 철기의 존재는 앞으로 층위적인 구분에 따라서 문화적인 분류가 있어야 하겠지만 한강반의 청동기문화에서 철기문화로의 이행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하고 있어 유적의 중요성이 크다.
부천시는 이 고강동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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