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아이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시흥시 정왕동 ‘원광 어린이집’정보은 원장(49·여)의 보육철학이다.
지난해 6월 개원한 ‘원광 어린이집’은 정원장의 이같은 보육방침에 따라 교육철학자인 피아제 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상호작용주의 접근방법’에 의한 교육과정을 구성 이를 실천하고 있다.
정원장은 어린이의 개인별 발달능력에 따라 학습과정을 지도하고 어린이의 성장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현장학습과 자연관찰을 통해 계발(啓發)되지 않은 자질과 능력을 일깨워 상상력과 창의력, 탐구력, 사고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언어·인지·표현·탐구·건강 등 5개 분야에 대한 영역을 발달시켜, 어린이 개개인이 건강한 인격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원불교학을 전공한 정원장이 어린이와 인연을 맺게 된데는 나름의 인연이 있다.
14년전 대학교를 졸업한 정원장은 88년 강원도 태백의 탄광촌에서 원불교 교무로 봉사와 교화활동을 시작했다.
정원장은 7년동안 탄광촌의 광부들과 생활하면서 건강이 악화돼 사형선고를 받고 ‘장성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찾아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정신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또 소년소녀 가장 10여명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주 한번씩 점심을 제공 해왔다.
이후 정원장은 태백에서의 7년 임기를 끝으로 지난해 3월 시흥시로 발령받은 뒤 ‘원광 어린이집’ 개원과 함께 어린이와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다.
“70여명의 아이들이 지혜있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다”는 정원장은 “앞으로 손길이 닿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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