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0일 발표한 2000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지난해에 비해 문화·관광진흥분야와 사회취약계층의 지원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환경개선과 재해예방 대책사업, 농어촌기반확충 및 유통개선 사업의 예산도 증가했다.
그러나 공공근로사업비 등 IMF위기극복을 위한 예산과 일반행정비, 시·군지원비 등은 조금씩 줄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의 분야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화·체육 및 관광진흥=새천년시대 정보·문화 및 관광시설 기반확충을 위해 문화·체육분야에만 9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중점 사업은 2001년 세계도자기 엑스포 지원(358억원), 도립국악의 전당건립(30억원), 시·군 도서관 6개소와 문화예술회관 6개소 건립(122억원), 남한산성 복원정비(60억원), 문화재 보수정비 및 발굴(78억원), 시·군 종합운동장 5개소 건립지원 (24억원) 등이다.
◇환경·복지분야=날로 개발이 가속화되는 수도권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보다 2천246억원이 늘어난 6천937억원의 예산이 환경·복지분야에 배정됐다.
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장 건설(350억원),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확충(37억원), 폐기물처리 및 청소장비 지원(149억원), 대기오염 예방시설 확충(68억원) 등이다.
또 실업자, 장애인,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지원도 늘어 거택보호비로 603억원이 책정됐으며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 생계비로 509억원, 노인교통비 지원금으로 84억원, 여성·노인 및 장애인 복지기금 조성에 129억원이 배정됐다.
◇산업·경제분야=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실업대책 및 교통시설확충, 재해예방대책 등에 모두 5천59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고양국제전시장 건립(196억원), 지방산업단지 공공시설비 지원(40억원), 안산 테크노파크 조성(20억원), 창업보육센터 설치비(20억원) 등이다.
그러나 공공근로사업 투입예산은 지난해 969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조성예산도 898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줄었다.
이밖에 지방도 확포장 및 유지 사업에 2천788억원, 치수·방재사업에 564억원, 재해 취약지 대책에는 86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기타=농어촌 기반확충 및 유통개선 사업에 2천32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별로는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에 1천12억원, 지역특화사업 및 유통구조개선사업에 988억원, 농업기술향상 사업에 96억원이 배정됐다.
이밖에 민방위시설 확충 등에는 31억원, 소방시설 확충에 158억원, 일반행정비 522억원, 시·군지원비 771억원이 배정됐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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