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과장이 회사사옥 빌딩서 뛰어내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전 11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통신 본사 사옥 20층에서 이 회사 인터넷사업부 과장 임종화씨(35·서울 강서구 화곡동)가 63m 아래 5층 현관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임씨 동료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상적인 아침회의를 마친 임씨가 사무실로 돌아온 뒤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갑자기 밖으로 나가 투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임씨가 최근 개인적으로 인터넷 주소를 사들였다가 이를 되파는 인터넷도메인 사업을 시작했다가 1억5천여만원의 빚을 졌다는 회사 동료와 가족들의 말에 따라 사업실패를 고민하다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자살동기를 조사중이다.
임씨는 지난 89년 한국통신 4급 공채시험에 합격한 뒤 위성사업부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9월 인터넷사업본부로 발령을 받아 부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성남=류수남기자 sn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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